김두관(전) 행정안정부장관과 함께
두문동 72현 중 한분이신
慶州金氏 樹隱公(수은공)파 金冲漢(김충한)선생님을 찾아서....
꽃샘추위인지 날씨가 무척 쌀쌀하다.
오늘(2009.3.31.오전11시:음3.4)남원시 송동면 두신리 두곡(망골)에서는 영분공의 16세손이신 휘는 충한(沖漢), 호는 수은(樹隱)선생을 파조로 모신 종중으로 파조의 고조부 되는 휘는 인경(仁鏡) 호는 명암(明庵) 정숙공(貞肅公)과 수은선생의 시제가 전국 경주김씨 수은공파 종인 300여명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이루어 졌다.
본래 두곡의 이름은 두실 또는 망골이라 했다. 처음에는 두문동 72현의충의정신을 본받아 세상과 차단한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막골이라 하다가 지명을 한자로 바꾸면서 막을 두(杜), 골짜기 곡(谷)자를 써서 두곡(杜谷)으로 바뀌었다. 일설에는 본래부터 두곡이라 했는데 형인 두계공의 이름에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망골은 막골의 와전인 것으로 보인다. 두곡에는 형 두계공이 정착한 대두곡(大杜谷), 동생이 정착한 곳을 소두곡(小杜谷)이라 했다고 한다.
두문동 72현이신 수은공(관작:奉翊大夫禮儀判書(봉익대부예의판서)은 어려서부터 남다르게재주가 뛰어 났고 체격이 장대하고 성격이 위엄하며 기상이 의연하였다고 한다. 학문에 뜻을 두고 책을 읽을 때 한번 읽으면 바로 그 뜻을 체득하였고 저술에도 능하셨으며 정포은, 이목은, 길야은, 민농은, 이도은과 더불어 도의로 교류하시니 세칭 六隱이라 전하여 지고, 고려의 국운이 다하자 임선미(林先味)등 70여인과 송경 만수산에 입산하여 후인이 두문동 72현이라 하였다.
이태조(李太祖)가 누차 부르나 굴하지 않고 지리산 서쪽으로 피적(被謫)하여 나무로 집을 삼고 사니 남원시 송동면 두곡의 이름이 이에 근원함이요 태종원년에 이조판서와 문민공 칭호를 내렸으나 유훈을 받들어 자손들이 받지 않았다.
또한 선생께서는 충절뿐만 아니라 선조의 공적을 나타내시고 후손에 대해 깊은 음덕을 베풀었으며 1395년에 '경주김씨세계서(慶州金氏世系序)'를 기술하였다. 이에는 경주김씨의 기원과 신라왕조의 약사, 특히 영분공부터 선생의 대에 이르는 계대를 소상히 밝혀 주어 계대의 혼미함을 막으시고 아울러 명현조의 행적도 현양하도록 기술하셨으며, 이 세계서는 우리나라 보학발전의 귀중한 사료라고 한다.
경주김씨 수은공파는 태종 때 승록대부 의정부 좌찬성에 오른 金從直과 대사헌 대사간에 오른 金意全, 한성판윤에 증직되고 남원성에서 전라방어사로 순직한 金敬老, 열녀로 명정된 김유의 부인 함양오씨, 절충장군을 지낸 金 汲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취락당, 경주김씨 보판각, 두곡서원 그리고 두사제 등의 문화유적이 있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다녀오면서 나의 뿌리인 남원양씨에 대해서도 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