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아! 정해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구나.
오늘 "사랑의 고장" 남원에도 첫눈이 수북히 내렸다.
많은 사람들이 눈을 보고 즐거워하기 보다는 심란한 생각이 먼저 든다고 하니 원인은 경제가 얼어 붙어서 인것 같다.
엄마는 아들의 훈련이 힘들까 봐 걱정이지만.......
지훈아!
입대해서 맞은 첫눈!
어떤 기분이니? 감회가 깊지? 만감이 교차되는 시간일수도 있겠지만 인생에서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눈인데 눈을 보고 즐겨라.
아무리 눈을 보고 싶어도 눈이 없어서 눈을 못보는 시각장애인들을 생각하며 정상적인 신체를 가졌다는데 무한히 감사하며 새해를 맞이하렴. 알았지.
오늘은 아빠가 군대생활할때 손에 동상이 걸려서 고생했다는 이야기로 엄마 기분을 다운 시키네.
요즈음은 그럴일 없겠지.
지훈아!
망설이다 남원의 첫눈을 담아 보낸다.아빠는 지훈이 마음설레인다고 보내지 말라고 하시는데
예슬이가 오빠는 좋아 할꺼라고 보내 주자고 우겨서 아빠가 졌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찍은 사진이야. 우리가족의 마음을 담아 보내니까 사진보고 힘내야 해.알았지?
지훈이와는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인 베레모를 쓰고난 후 휴가때 재미있는 시간 보낼수 있겠지.
엄마는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강한 아들이 되기를 빈다.
독수리가 어떻게 새끼를 훈련시키는지 알지?
힘찬 새해를 맞이하기 바라며 고향에서 엄마가.(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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