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엄마가 살아생전에 냉장고에 남아 있는 떡을 쪄서 드실 때마다 떡을 매우 좋아 하신 줄 알았습니다.
내가 요즈음 냉장고에 있는 떡을 쪄서 먹으면서 떡을 좋아 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쪄서 먹다보니 어머니 입장을 알게 된 것입니다.
드시고 나면 속이 편하지 않다는 엄마는 왜 떡을 드셨을까?
아마도 떡을 주신 분에게 예의가 아닐 것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먹을 것을 버리면 죄를 받을 것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오빠도 소화가 안될망정 어머니가 주신 떡을 버리지 못하고 먹었다었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며 7월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