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카가 입대를 했다.
운동도 잘하고 야무지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제일 힘든 것이 인간관계다. 좀 손해본다 하고 임해라.
또 모든일에 솔선수범하며 내 가족 내가 지킨다는 심정으로 군 복무 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것이라며 쓸데없는 조언을 어제 밥먹으며 많이 한 것 같다.
오후 2시에 논산훈련소에서 집결한다는데 2시가 되니 조카 생각에 마음이 우울하다.
얼마나 무거운 마음으로 누나랑 엄마 아빠와 헤어졌을까?
경험해 보지 않는 사람은 이해 할 수 없다.
지금부터는 나라의 아들이다.
소중한 자식들 나라가 불러갔으니 책임지고 잘 지켜줘야 한다.
난 아들이 군대 갈 때가 생각난다. 2007년 12월 21일 의정부에 집결일이라 20일 새마을호 열차에 몸을 싣고 홀로 떠나는 아들을 보고 남원역에서 넋을 잃고 운 적이 있다. 나는 47살에 경험했고 내 동생은 50대의 경험이지만 내 마음과 똑같을 것이다. 논산에서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척 무거울 것 같다. 그리고 목에 메여도 딸과 아내 앞에서 울수도 없을 것이고......
아들의 군생활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아들이 군대가 있을때에는 어느때 보다도 집안 걱정 안하도록 건강하고 화목해야 한다며 어제 동생을 위로했다.
난 아들이 보고 싶으면 편지를 썼다. 아마 군입대 전날부터 훈련 끝날때까지는 날마다 편지를 썼던 것 같다. 그리고 공수특전사 173기 카톡방에서 사진을 다운받아 내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보고 싶으면 많이 보며 슬픔을 스스로 위로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한 것 같지면 지금도 그때 쓴 글을 읽어 보면 소방서에 근무한 아들에게 마음이 달려간다.
늘 조심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