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월보(日進月步)
일진월보(日進月步)라는말 잘알지?
"나날이 다달이 나아진다'는 뜻이 잖아.
지휘관님이하 173기 부모님들이 느끼는 자부심이라 믿어라.
아들!힘든 공수교육 받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니?
잘 이겨 내고 버텨 내리라 믿지만 항상 마음을 못 놓고 있는 엄마의 마음알지?
보고 싶은 아들아!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다.
일년 중 처음 맞이하는 대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달집도 태우고 쥐불놀이도 하고 오곡밥도 먹으며
덕담도 나누는 명절이다.
보고 싶은 아들아!
어제 이모 한테 전화가 왔더라.
지훈이 잘 있냐고
엄마는 시간이 너무 안가는데 이모는 엊그제 간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르단다.
형규는 군대 갈려고 휴학까지 해놓았는데 군입대가 6월로 연기 되었다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모습에 이모와 이모부가 속이 많이 상한가보다.
지훈이가 부럽대.
그때되면 지훈이는 주특기과정 교육이 될려나.
힘내서 열심히 살자.이모가 "건투를 빈다"고 전하란다.
아들!엄마도 요즈음 무척 힘들게 뛰고 있다.
엄마가 하는 일도 잘될것 같다.재미도 있어.
다음주 26일엔 개소식이어서 좀 더 바쁠것 같다.
3월엔 아들 임관이 끝나고 4월엔 선거가 끝나면 좀 여유가 있겠지.
그때는 면회도 갈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 심정은 얼굴만 봐도 마음이 확 트일것 같다.
공수교육 사진 또 많이 올려주시겠지? 기다려진다.
지난번 전화를 못 받아서 섭섭했지만 그래도 아빠가 받았으니 다행이지.
요즈음엔 집전화에 식구들 모두 민감하다는것 알지?
보고 싶은 아들아
조금만 참고 마음속으로 화이팅을 외치자
대한의 남아이자 엄마 아빠의 아들답게 또 쓸께
2008.2.20 남원에서 엄마아빠가
*이모 주소다
153-010
서울시 금천구독산4동1017-8번지삼신아파트A동501호(이상근/양경순
